줄부상에도 덤덤한 김태형 감독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
작성일: 2020.06.13 12:4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이다. 투수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고, 2루수 오재원(햄스트링)을 비롯해 3루수 허경민(손가락 미세골절), 투수 크리스 플렉센(햄스트링)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포수 박세혁(허리), 1루수 오재일(옆구리)은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걱정스러워하면서도 덤덤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눈을 돌렸다.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대체 선발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최원준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아울러 개인 한 경기 최장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 감독은 "최원준이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자신감 있고 안정감 있게 본인의 공을 던져줬다"고 칭찬했고, 최원준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전에도 6선발로 준비하면서 선발 욕심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감독님께서 나를 대체 선발 1순위라고 이야기해주신 것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플렉센은 다음 로테이션부터 합류할 수 있는 가벼운 부상이지만, 이용찬이 빠진 5선발 자리는 이제 무한 경쟁이다. 지금은 최원준이 선두주자로 치고 나왔고, 9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씩씩한 투구를 펼친 신인 조제영을 비롯해 박종기, 홍건희 등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내야 백업으로는 권민석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7일 백업 1순위 내야수 류지혁이 KIA로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줄곧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가 워낙 안정적이라 기회를 잡았는데, 최근 2경기는 7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졸 신인 외야수 양찬열은 지난 5일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은 뒤 단숨에 1순위 대타 카드로 자리를 잡았다. 7경기에 나서 타율 0.250(12타수 3안타), 출루율 0.438,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양찬열의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까지 높은 점수를 주며 당분간은 1군에서 계속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재원과 허경민은 12일 대전 원정부터 1군에 합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김 감독은 "두 선수는 생각보다 조금 더 늦어질 것 같다. 허경민은 다시 검진하니 뼈가 아직 안 붙어서 다음 주까지 봐야 한다. 오재원도 아직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전까지 두산은 주축 선수들이 워낙 탄탄해 백업 선수들이 치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곳곳에 구멍이 난 지금, 젊은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