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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G' 윌리엄스, 로이스터와 같고 힐만보다 낫다… PS 진출도 같을까

작성일: 2020.06.15 08: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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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36경기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맷 윌리엄스 KIA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IA는 6월 14일까지 시즌 36경기에서 19승17패(.528)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있다. 뒤로 따라오는 경쟁자들도 있지만, 4위 키움과 경기차도 1경기다.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는 성적과 순위라고 볼 수 있다.

36경기는 시즌 전체 144경기의 딱 25%다. 농구로 치면 1쿼터가 끝났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성적은 기대치는 채웠다고 볼 수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엇보다 과정이 나쁘지 않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 대한 팀과 팬들의 신뢰도도 점차 쌓이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부임 전 약속했던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당대의 강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와 수비, 주루 등을 강조하면서 경기력의 일관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 목표와 같이 선발·불펜 모두 탄탄해졌고, 연패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 등 팀 목표에 한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역사에 몇 없는 외국인 감독이다. 미국 출신으로 KBO리그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롯데·2008~2010), 트레이 힐만(SK·2017~2018) 감독에 이어 윌리엄스 감독이 세 번째다. 로이스터 감독이나 힐만 감독이나 모두 직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며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다면 윌리엄스 감독과 앞선 두 지도자의 첫 36경기 성적을 비교하면 어떨까. 긍정적인 요소가 읽힌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 부임 첫 해인 2008년 개막 후 36경기에서 19승17패를 기록했다. 지금 KIA와 똑같다. SK는 2017년 첫 36경기에서 17승18패1무로 5할 승률에서 살짝 떨어졌다. 성적만 따지면 로이스터 감독과 같고, 힐만 감독보다는 조금 낫다. 

롯데는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다 중반에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의 지도력이 더그아웃에 완전히 스며든 시즌 막판 거센 상승세를 타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K는 개막 6연패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승수를 만회했고, 역시 여름 고비와 치열하게 싸운 끝에 끝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 두 팀이 첫 36경기에서 다소 널뛰기를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KIA의 해당 기간 승률은 비교적 안정되게 관리되고 있는 편에 속한다.

로이스터 감독과 힐만 감독은 부임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첫 36경기 성적에 떨어질 것이 없는 윌리엄스 또한 같은 길을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대교체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첫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3년 임기에 큰 탄력을 제공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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