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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참모도 '깜놀'…"퍼기 은퇴 가짜 뉴스인줄"

작성일: 2020.06.15 12:1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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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르네 뮬레스틴(56) 전 코치가 7년 전을 떠올렸다.

"내 보스였던 알렉스 퍼거슨(78) 깜짝 은퇴는 (맨유 관계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몰랐던 일"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뮬레스틴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인터뷰에서 "(맨유 1군 코치였던) 나도 방송을 통해 알았다. 처음 (퍼거슨) 은퇴 뉴스를 보고 뭔 말인지 정확히 이해가 안됐다. 잘못된 뉴스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관계자로부터 '퍼거슨 은퇴는 사실'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지금도 그때 느낌이 생생하다. 난 정말 퍼거슨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은퇴 소식이 전파를 탄 날은 화요일이었다. 뮬레스틴은 2013년 그날을 하나하나 다 기억했다. 다음 날인 수요일에 선수단을 앞에 두고 퍼거슨이 은퇴를 얘기하자 그제서야 모든 게 분명해졌다고 고백했다.

"다음 날이 되니까 확실히 선명해졌다. 내 기억에는 수요일이었던 거 같은데, 퍼거슨은 올 시즌(2012-13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하게 별로 놀랍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은퇴를 말하고 곧바로 차기 프리 시즌 회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무일 없다는 듯 (다음 시즌 구상) 논의를 이어 갔다. 퍼거슨을 비롯한 맨유 코치진은 그날도 변함없이 (업무에) 온 힘을 쏟았다."

뮬레스틴은 퍼거슨과 함께 팀을 떠났다.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하나 '보스'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퍼거슨에겐 자기 은퇴 시점을 결정할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는 말씨였다.

"맨유로선 퍼거슨 은퇴가 참으로 애석한 일이겠지만 퍼거슨은 자기 은퇴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은퇴를 결심할 수 있는 권리. 그는 그걸 (맨유 감독이 된 지 27년 만에) 썼을 뿐이다."

맨유는 퍼거슨 은퇴 뒤 한 번도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까지 많은 감독이 재건 기치를 올렸지만 미완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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