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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선발 체질이었나… 김민수, 김민 돌아오면 어떻게 쓸까

작성일: 2020.06.16 22: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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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경기 연속 승리로 팀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탠 kt 김민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차라리 선발로 던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3점 준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던지면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장요근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 자리를 메울 선수로 우완 김민수(28)를 낙점했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민수 낙점은 조금 의외일 수도 있었다. 5월 8경기에서 김민수의 평균자책점은 15.00으로 최악이었다. 캠프까지 아주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던 선수라 더 의외였다.

이 감독은 김민수를 올 시즌 주권 김재윤 이대은과 더불어 필승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수는 중요한 상황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선발로 뛴 경력이 있는 김민수를 아예 선발로 돌려 조금 더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수는 선발로 들어온 뒤 반등했다. 6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6월 11일 수원 KIA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 실점이 아쉬웠을 뿐 4회까지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리고 16일 인천 SK전에서도 호투로 2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는 16일 인천 SK전에서 5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5이닝만 소화한 것이 아쉬운 점. 또한 팀이 3-1로 이기고 있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해 김민수의 승리조건도 날아갔다. ㅎ지만 어쨌든 투구 내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최고 구속은 143㎞로 특별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제구가 괜찮았다. 볼넷 허용도 없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찌르는 코너워크가 좋았고, 결정구로 떨어뜨린 슬라이더도 효과를 봤다. 몇몇 잘 맞은 타구는 야수들이 자리를 잘 잡고 처리했다. 5회에는 이흥련의 타구를 다리에 맞고도 흔들리지 않으며 계속 던지는 투지 또한 선보였다. 

김민수의 향후 활용폭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현재 kt는 쿠에바스가 이번 주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된 김민도 큰 부상은 아니다. 스스로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 kt도 곧바로 복귀 절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배제성, 소형준, 그리고 쿠에바스의 자리까지는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김민수가 선발로 뛸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가 더 생겼다. 김민수와 김민의 활용 방안을 어떻게 결정할지도 흥미로워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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