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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7-0→9-4 위기… 정우영 소환한 LG 뒷문 불안

작성일: 2020.06.17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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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세이브 후 하이파이브하는 LG 투수 정우영(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 중 정우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팬들이 정우영이 너무 자주 등판하는 것 같다고 걱정한다"는 말에 류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류 감독은 "필승조니까 이기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일언 코치가 3연투는 거의 시키지 않는다. 자주 나온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혹사를 할 생각은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실제로 정우영은 올 시즌 17경기 등판 중 3연투가 없었고 2연투도 지난달 28~29일, 이달 11~12일 2차례 뿐이었다. 지난달 2연투 후에는 5일을 쉬었고 이달 2연투 때는 총 40구를 던진 뒤 하루를 쉬고 16일에 등판했다. 등판 간격에 큰 무리는 없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팬들이 정우영을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것은 그의 임팩트와 투구 이닝 때문일 수 있다. 정우영은 17경기에서 21이닝을 던졌다. 필승조로서 1이닝을 넘게 던진 것이 9차례다. LG는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3.91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지만 6월만 보면 불펜 평균자책점이 4.79로 7위다. 지난달 17일 고우석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마무리를 맡은 이상규가 부진하면서 뒷문이 흔들렸다.

결국 팀의 구세주가 된 정우영은 올해 13명의 승계주자를 맡아 팀에서 가장 많은 승계주자를 떠안기도 했다. 정우영은 그중 5명 만을 들여보냈다. LG는 16일 경기에서는 9회 불펜이 2실점하면서 5-9로 쫓기자 9회 2사 만루에서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만루 위기에서 박상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공 5개로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했고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면서 7-0까지 앞섰지만 최성훈, 이우찬, 송은범 등이 흔들리는 바람에 결국 세이브 상황까지 가는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필승조가 쉬는 날은 확실히 쉴 수 있어야 피로도가 쌓이지 않는다. 16일 같은 불안한 뒷문이라면 계속해서 정우영을 봐야 하는 팬들의 우려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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