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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김재윤 살렸다" 이강철 감독, 1승 이상의 의미를 되새기다

작성일: 2020.06.17 17:2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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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기 승리의 의미를 되새긴 이강철 kt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어제 한 게임이 나중에 생각해볼 수 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 경기를 앞두고 16일 극적인 역전승을 되돌아보며 팀에 중요한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떠올렸다. kt는 16일 연장 접전 끝에 SK를 6-5로 이기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까지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정의윤과 로맥에게 홈런을 맞으며 경기가 뒤집어졌다.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졌다. 만약 여기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필승조를 다 쓰고 허무하게 역전패했으니 1패 이상의 후유증이 남는 경기였다. 그러나 kt는 9회 2사 1루에서 유한준의 역전 투런포로 기사회생했고, 연장에서 기어이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 감독은 “이기는 게임은 최대한 총력전을 해서 이기고 가야 한다. 그렇게 운영을 하려고 한다”면서 김재윤을 8회 1사에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야수들도 충격이 컸겠지만, 감독으로서는 고맙고 (김)재윤이를 살려줬다는 게 고맙다. 그나마 게임을 이겼기 때문에 조금 더 낫지 않겠느냐가 생각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t는 불펜 문제로 올 시즌 역전패가 잦다. 만약 이날도 졌다면 두 번이나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날린 마무리 김재윤에게 걸리는 압박감이 더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야수들이 힘을 낸 끝에 이겼고, 김재윤도 경기를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 감독 또한 “어제 한 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현우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어제 한 게임이 나중에 생각해볼 수 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이 감독은 최근 선발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수의 보직에 대해 “민수가 괜찮으면 계속 선발로 가려고 한다. 시즌 초에도 (김민수의 선발 투입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김민수가 빠지면 중간이 너무 약했다. 고민을 하면서도 선발 쪽으로 투구 수를 많이 맞췄다”면서 “선발을 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니 나을 것 같다. 더 안정적인 선수가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우 김민의 보직이 유동적이다. 이 감독도 “1이닝만 던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주말에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하니 그때 가서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1+1으로 붙일 수도 있다. 그때 가서 보려고 한다”며 확답을 미뤘다. 어쨌든 두 선수가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원점부터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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