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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우타자 최다 홈런’ 최정, 공수에서 과시한 야구천재의 진가

작성일: 2020.06.18 00: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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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인 SK 최정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SK 간판타자 최정(33)이 ‘야구천재’의 진가를 선보였다.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림은 물론 수비에서도 대활약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최정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이날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팀 경기력 속에서 분전했다. 3회에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수차례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장타가 조금씩 터지고 있었던 최정은 시작부터 수비에서 힘을 냈다. 1회 황재균 조용호의 타구를 안정적인 처리했고, 2회에는 로하스의 타구도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가장 결정적인 호수비는 3회에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심우준의 3루 땅볼이었는데 최정이 정확한 판단으로 대시해 바운드가 한 번 더 튀기 전 잡아 2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이는 최준우를 거쳐 병살타로 이어졌다. 한순간만 머뭇거렸다면 심우준의 주력을 생각했을 때 병살로 이어지기 어려웠다. 최정의 정확한 판단과 깔끔한 연계 동작이 돋보였다.

수비에서 기분을 바꾼 최정은 3회 대포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회 좌전안타로 팀의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한 최정은 3회 1사 1루에서 조병욱의 컷패스트볼(138㎞)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40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홈런 순위에서 장종훈 현 한화코치와 더불어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 이승엽(467홈런), 2위 양준혁(351개)은 모두 좌타자였다. 우타자 역사상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로 장종훈이라는 전설적인 홈런왕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최정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고르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팀의 불운까지 막지는 못했다. SK는 4-3으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공이 정현의 글러브에 끼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SK는 조용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갔고, 결국 연장 10회 2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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