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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유효' 모비스, 삼성전 23연승 행진

작성일: 2015.11.26 20:3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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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체, 박현철 기자] 3년 10개월 넘게 이어진 천적 관계 답지 않게 경기는 3쿼터까지 접전으로 흘렀다. 그러나 하늘은 다시 먹이사슬 상위 계급의 손을 들어줬다. 울산 모비스의 서울 삼성 상대 연승 숫자는 23까지 치솟았다.

모비스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양동근(28득점 7어시스트), 아이라 클라크(24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93-8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7승7패(26일 현재)를 기록한 동시에 선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19승4패)와 격차를 2경기 반으로 좁혔다.

더불어 모비스는 지난 2012년1월10일 81-88 패배 이후 삼성과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무려 삼성전 23연승. 반면 삼성은 3연승과 모비스 상대 천적 관계 청산 두 마리 토끼를 노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 꿇으며 토끼도 모두 놓치고 시즌 전적 11승12패를 기록, 5할 승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1쿼터 삼성은 새내기 가드 이동엽을 모비스 야전사령관 양동근의 매치업 상대로 붙여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양동근은 힘 있고 빠른 움직임으로 삼성 수비진을 헤집고 달려 연속 득점을 올렸다. 양동근은 쿼터 종료 0.4초 전 3점포 포함 1쿼터에서만 12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활약 덕택에 23-18로 1쿼터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 모비스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한 틈을 타 삼성은 쿼터 2분35초 께 김준일의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25-25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는 박빙으로 흘러가다 막판 모비스 함지훈, 양동근, 커스버트 빅터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종료 부저와 함께 모비스는 41-35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승부처로 점찍었던 3쿼터. 3쿼터 초반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를 앞세워 10여 점 차까지 앞서갔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 두 개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쿼터 막판 모비스의 연속 골밑슛 불발을 틈 타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쿼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페인트존 점퍼를 성공하며 60-64까지 쫓아간 삼성이다. 삼성은 3쿼터를 62-67로 마치며 4쿼터 역전을 노렸다.

4쿼터의 주인공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자신보다 12cm 큰 이동엽의 전담 마크에도 불구, 빠른 발과 힘으로 베테랑 가드의 원숙미를 보여주며 삼성의 추격 기세에 찬물을 뿌렸다. 결국 모비스는 추진력을 잃은 삼성 백코트진을 농락하며 승리했다. 삼성은 모비스전을 앞두고 대비했던 '3쿼터-수비 리바운드 열세 극복' 과제는 해결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 지원이 부족했다. 3점포 시도 조차 7개(1개 성공)에 불과했던 삼성이다.  

[사진] 양동근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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