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프리뷰②] '치열한 핫코너' 2연속 수상과 새 얼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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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96억 공룡' 박석민이 골든글러브 2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kt 약진을 이끈 앤디 마르테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핫코너 황금장갑'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는 황재균, '우승팀 주전 3루수' 허경민, 탄탄한 수비 솜씨를 보인 김민성도 프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기대하고 있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포지션별 기준 성적을 충족하거나 개인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3루수 부문 후보는 두산 허경민과 NC 박석민, 넥센 김민성, 롯데 황재균, kt 마르테다. 'FA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마르테, 황재균이 뒤를 쫓고 있다.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허경민은 복병으로 꼽힌다.
박석민은 지난해 최정의 골든글러브 4년 연속 수상을 막고 프로 데뷔 첫 '3루 황금장갑'을 손에 끼웠다. 올 시즌 '백투백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다른 네 명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올해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21(448타수 144안타) 26홈런 116타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551를 거뒀다.
출루율은 리그 3위를 차지했고 타점은 공동 7위, 타율은 13위를 기록했다. 정상급 타자의 기준으로 불리는 3/4/5 슬래시 라인도 완성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에서 각각 0.300, 0.400, 0.500 이상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5명의 후보 가운데 1위다. 득점권 타율은 0.420에 이른다. 올 시즌 박석민은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배팅 파워, 득점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타점 생산 능력을 고루 갖춘 '이상적인 5번 타자'였다.
마르테는 올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425타수 148안타) 20홈런 89타점 장타율 0.569를 챙겼다. 올 시즌 kt 중심 타선에서 댄블랙과 '마블 듀오'를 이뤄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과 장타율 부문에서 각각 리그 4위, 6위에 올랐다. 시즌 초 개막 11연패에 빠졌던 kt가 신생팀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52승(1무 91패)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3번 마르테'의 활약이 크게 한몫했다. 아직 한국 프로 야구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거머쥔 외국인 선수는 없다. 그러나 팀 내 이바지한 몫이 크고 개인 성적도 뛰어나 새 역사를 노려볼 만하다.
황재균은 성적만 놓고 보면 두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 11도루를 챙겼다. 올해 전반기에만 22홈런 65타점을 쓸어 담으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 골든글러브 투표는 팀 성적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골든글러브는 11월말, 12월초에 투표가 이뤄진다. 준플레이오프 즈음에 시행된 MVP, 신인왕 투표와 다르게 가을 야구가 모두 끝난 뒤 수상자를 정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우승에 이바지한 허경민은 '가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정규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117경기에 나서 타율 0.317(404타수 128안타)를 올렸다.
프로 야구 원년에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정하는 데 수비율만 적용했다. 넥센 김민성이 수비율 0.977로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민성은 실책 수에서도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인 5개를 기록했다. 허경민이 0.963로 두 번째로 높은 수비율을 올렸다. 황재균, 박석민, 마르테는 각각 0.952, 0.951, 0.950으로 1리 차이씩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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