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매거진] 15년 만의 만남, 약속 지킨 즐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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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
[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15년 전, 프로 선수로 성공하겠다면서 말뫼를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약속을 지켰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대선수가 된 그는 당당한 걸음으로 스웨덴의 고향팀으로 돌아왔고, 팬들은 그를 기립 박수로 맞았다.
1996년 말뫼 유소년팀에서 뛴 이브라히모비치는 3년 뒤, 스웨덴 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00년 시즌 리그 26경기 12골을 기록했고,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테스트 제안을 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서전 '나는 즐라탄이다'에서 "17살 때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입단 테스트 요청을 했지만 거절했다. 나는 입단 테스트 같은 오디션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7월 8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7억 원)의 이적료에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로 이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남들보다 더욱 노력해 뛰어난 기량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10대 시절 나는 꿈과 야망을 가졌다. 목표가 뚜렷했기에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자신이 거만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의 비판과 야유를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 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4년 전 성공하겠다던 내 말이 옳았다. 예전에 나를 비난한 그들은 존중이 부족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1-02년 시즌 아약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후 14시즌 동안 114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통산 11위, 현역 선수 가운데 3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84골, 리오넬 메시 79골)의 대기록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소속팀 PSG는 지난달 26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말뫼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찬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4분 1골을 넣었다. 말뫼의 팬들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말뫼 덕분에 내 실력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고향팀에 감사한다"면서 "말뫼는 나의 오래된 친구와 같다. 그곳에서 유년 시절 함께한 옛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은 챔피언스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SPOTV, SPOTV+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의 독점 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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