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빼면 승률 0.280… 꼴찌나 마찬가지 SK, 이기는 경험이 필요해
작성일: 2020.08.22 2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승률 인플레를 만든 것은 상위권 팀들이 아닌, 오히려 하위 2개 팀이다. 9위 SK는 22일 현재 30승58패1무(.341)를 기록 중이다. 10위 한화는 23승63패1무(.267)다. 한화는 KBO리그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승률이 밑바닥에 속한다. 9위 SK는 그런 한화에 6경기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달라”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다. 어쩌면 꼴찌나 마찬가지인 9등이다.
SK가 그래도 승률 0.333을 넘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하위 한화와 맞대결에서 차곡차곡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다. SK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9승4패1무로 앞섰다. 이를 돌려 말하면, SK는 나머지 상위 8개 팀과 맞대결에서 21승54패(.280)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3연전 중 한 번도 이기기 힘든, 경쟁력이 없는 팀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SK가 좀처럼 승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22일 인천 두산전은 올 시즌 SK의 답답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다. SK는 21일 인천 삼성전에서 타격이 호조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2일 선발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 상대는 이날이 개인 선발 첫 등판인 우완 김민규였다. 아무리 두산의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다고 해도 두산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SK는 이날 이기고 연승으로 가야 할 당위성이 있었다.
하지만 1회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규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오히려 5회까지 1안타에 그치는 등 철저하게 끌려갔다. 1안타도 상대 중견수 정수빈의 실책이나 다름없는 3회 최정의 2루타였다. 1~3회를 잘 버티던 핀토도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3실점했다. 타선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마운드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안 되는 경기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최하위와 9등은 어감이 다르다. 야구계에서도 “9등과 10등의 차이는 크다. 9등은 묻히지만, 10등이 되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다”는 말들을 한다. 올 시즌 한화의 저조한 경기력을 보면 어쩌면 SK는 10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리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승률, 그리고 경기력은 SK도 꼴찌나 다름없는 팀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가리키고 있다.
한화와 맞대결은 이미 14번이나 했다. 9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했고,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단 두 번이다. 리그 1·2위 팀인 NC와 키움은 7경기씩이 남았다. 지금 이런 경기력으로는 0.341의 승률이 계속해서 2할대를 향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효과적인 출구 전략 수립도 결국 지금 경기력에서 뭔가를 발견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매일 지는 팀에 내년을 위한 좋은 경험이 남을 리 없다. 그 경험은 최하위가 아닌, 윗동네 팀을 잡아야 생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