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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고집 꺾나? 스가노 MLB 진출설 '모락모락'

작성일: 2020.08.26 13: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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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소속 팀 선수를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야마구치 슌(토론토)이 '전례'를 만들기는 했지만, FA로 요미우리에 이적한 선수라는 점에서 특별 케이스로 여겨졌다. 

이번에는 스가노 도모유키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허리 통증으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9에 그쳤던 그는 올해 3차례 완봉승 포함 10경기 9승 평균자책점 1.61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선발투수 개막 9연승은 요미우리에서 5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25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는 7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7이닝 2실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6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스가노에게 포스팅 신청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단주는 스가노가 요미우리 입단을 위해 '드래프트 재수'를 택했던 만큼 선수 본인 의사를 존중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스가노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와 닛폰햄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추첨을 거쳐 닛폰햄의 선택을 받았지만, 요미우리 입단을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 

스가노는 2021년 시즌이 끝나면 해외 FA권을 갖는다. 올해까지는 포스팅이 유일한 메이저리그 진출 방법이다. 그런데 요미우리는 지난해 야마구치 전까지 누구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보내지 않았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는 지난해 야마구치를 포스팅으로 보내면서 스가노에 대해 "해외 FA권을 얻은 뒤 도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개별 사례에 따라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역시 "시대가 바뀌고 있다. 무조건 안 된다기 보다, 그동안 열심히 한 선수를 위해 희망을 줘도 좋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정세다. 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지갑을 닫을 조짐이 보인다. 정규 시즌이 제대로 치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또한 여전하다. 요미우리가 허락하더라도 스가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금액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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