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절체절명 위기, 그러나 연속 3구삼진…“승리의 아이콘 돼야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IA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어렵사리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발투수 드류 가뇽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와 8회 연속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고비는 4-2로 앞선 7회였다. 바뀐 투수 김명찬이 선두타자 대타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걱정하게 된 KIA는 급히 이준영을 올렸다. 그리고 이준영은 오재일을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국해성을 홈에서 잡아냈다.
KIA 벤치는 여기에서 반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이준영을 내리고 정해영을 올렸다. 결과는 대성공. 백동훈에게 시속 130㎞대 슬라이더를 연속 3개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최주환에겐 시속 146㎞, 147㎞, 149㎞짜리 직구를 연거푸 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여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은 KIA는 8회 1실점했지만, 9회 3점을 추가해 7-5 승리를 거뒀다.
수훈은 단연 정해영의 차지였다. 경기 후 만난 정해영은 “포수인 한승택 형을 믿고 전력으로 던졌다”고 웃었다. 이어 “무조건 막는 것에만 집중했다. 특히 첫 타자에게 슬라이더만 던진 점이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정해영은 “공 10개 중 9개를 잘 던져도 1개를 잘못 던지면 소용이 없다는 점을 깨달아가고 있다. 물론 모든 공을 잘 던질 수 없겠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7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정해영은 8회에는 아찔한 실수도 범했다. 선두타자 서예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의 타석 때 1루로 악송구해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최용제의 우전안타로 1점을 내줬다.
정해영은 “주자를 묶는 차원에서 던졌어야 했는데 잡으려는 생각이 강해 악송구가 나왔다. 주자가 아닌 1루수를 보고 던졌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사실 정해영은 전날 경기에서 8-8로 맞선 8회 올라와 집중타를 허용해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마운드로 다시 올라와 보란 듯이 승리를 지켜냈다.
배짱 두둑한 19살 루키 정해영은 끝으로 “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승리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