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사이영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1패)을 따냈다.

다르빗슈는 팀의 19승(13패) 중 6승을 홀로 쓸어담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47로 떨어뜨렸다. 시즌 6승은 올해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다. 평균자책점은 애틀랜타 맥스 프리드(1.35)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 3위.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다르빗슈기에 현지 언론에서는 벌써 사이영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60경기로 치러지는 초미니 시즌에서 임팩트 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다르빗슈가 올해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던 것을 설욕하게 된다. 아시안 빅리거 중 첫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시카고 컵스 담당기자 조던 바스티안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지난 등판 때도 말했듯이 다음 공에만 집중한다. 다음 목표는 다음 경기다. 다음 경기의 첫 공을 잘 던지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내 기록이나 사이영상 같은 부수적인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SNS도 30일 더블헤더 1경기 후 "다르빗슈가 사이영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 올릴 만큼 그의 수상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미용실도 가지 않는 다르빗슈의 야구 열정이 올해 최초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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