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토니 마시알(가운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탓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이 당혹감을 느낀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30일(한국 시간) "솔샤르는 당황스러울 게다. 그가 현역일 때 맨유는 이적시장 지배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아직 의미 있는 선수를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구단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치데이 수익 상당수가 사라졌다. 자국 경기 침체도 (팀) 재정 악화에 한몫했다. 맨유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확률이 높다. (언론 예상과 달리) 1억 파운드짜리 '빅머니' 계약은 이번 여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올 초부터 영입 고삐를 당겼다. 하킴 지예흐(27)와 티모 베르너(24)를 각각 아약스, RB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와 공격진 무게감을 더했다.

최근에는 베테랑 센터백 티아구 실바(35), 젊은 풀백 벤 칠웰(23)까지 영입하며 포백 힘을 키우는 데도 성공했다. 이들에게만 1억5000만 유로(약 2112억 원) 가까이 썼다.

독일 축구 미래로 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1, 바이엘 레버쿠젠) 역시 스탬포드 브리지행이 유력하다.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4)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아직 5주가량 시간이 남았다. 이대로 시장이 마감될 거라고 속단할 순 없다. 그러나 맨유와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첼시·맨시티 사이에 상당히 대조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건 사실이다. 맨유 현재 모습은 지난 4월 야심차게 명가 재건을 외쳤던 솔샤르 인터뷰 때와는 결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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