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5-5로 비겼다. 29일 두산이 4회초를 앞두고 2-0으로 앞선 가운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됐다. 4위 두산은 52승40패3무, 3위 LG는 54승40패2무를 기록해 각자 순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으나 비 때문에 더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4회부터는 권휘(1⅓이닝 1실점)-이현승(⅔이닝 1실점)-박치국(1⅓이닝 2실점)-채지선(⅔이닝 1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4회부터 성재헌(3이닝 1실점)-송은범(⅔이닝 무실점)-진해수(⅓이닝 2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초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2회초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우월 투런포를 묶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서스펜디드 경기로 재개한 4회초에는 최주환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최주환이 득점해 3-0이 됐다. 

5회부터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5회말 오지환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6회말 이형종의 좌월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7회말에는 라모스의 우중월 역전 투런포가 터져 3-5로 뒤집혔다. 

정수빈이 다시 경기 흐름을 바꿨다. 8회초 김재환과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 정수빈이 1사 2, 3루에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부터 선발투수로 나섰던 이영하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꾸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5-5로 맞선 9회말 첫 타자 김호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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