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위기의 팀에 에이스 피칭을 선물했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키움은 전날(29일) 9회 역전당해 4-5로 졌던 것을 되갚아주는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현재 에릭 요키시, 이승호, 최원태가 모두 어깨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어 대체 선발이 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29일에는 한현희가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영준, 조상우가 각각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조상우는 30일 휴식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결국 브리검이 긴 이닝을 던져줘야 했다. 브리검은 이날 팀이 잔루 10개로 득점에 계속 실패하면서 고전하는 와중에도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을 95구로 막는 등 투구수도 효율적이었다. 브리검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4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 팀 승리에 발판을 놓으려고 했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졌고 강약 조절에 신경썼다. 5회 위기 때 점수를 주긴 했지만 장타를 최대한 맞지 않고 땅볼을 유도하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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