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김광현' ERA 0.44…1913년 이후 역대 2위 기록
작성일: 2020.09.02 10: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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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8에서 0.83까지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이 체질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팀 사정상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맞이해 1경기에 나서 세이브도 챙겼지만, 팀이 코로나19 홍역을 치른 여파로 김광현은 지난달 18일부터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 1승, 15⅔이닝, 평균자책점 0.5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고, 9월에도 왜 그가 한국 좌완 에이스로 불렸는지 보여줬다.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을 0.44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13년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이래 좌완 선발투수의 초반 4경기 평균자책점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198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과 사이영상 동시에 휩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당시 LA 다저스)로 평균자책점 0.25를 기록했다. 발렌수엘라는 그해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7패, 192⅓이닝,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신시내티의 흐름을 끊었다. 6-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조이 보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누상에 주자를 지웠다. 9-0으로 앞선 3회말은 1사 후 커트 카살리와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스테야노스를 다시 한번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슬라이더의 위력은 계속됐다. 김광현은 1회말 맷 데이비드슨, 2회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마이크 무스타커스, 5회말 카살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모두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져 방망이를 끌어냈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4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슨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폴 데용이 몸을 날려 잡아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이 데용에게 박수를 칠 정도였다. 다음 타자 수아레스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을 고려하면 실점을 막은 수비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13-0으로 앞선 6회말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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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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