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CL 매거진] 오블락, 아틀레티코 그물망 수비의 대들보

작성일: 2015.12.08 10:30 이남훈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그라운드를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

[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2015-16시즌 유럽 최고라고 해도 손색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서 단 6골만 허용하면서 유럽 주요 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 2골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포백의 기량도 높게 평가되지만 수문장 얀 오블락(22, 슬로베니아)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결이다.

오블락은 10살 때 올림피아 유소년 팀 골키퍼로 입단했다. 그는 "골키퍼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두 살 때부터 아버지의 팀 훈련을 따라다녔다"고 회상했다. 2009년 여름 슬로베니아 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6월 포르투갈 리그 명문 클럽 벤피카로 이적했다.

오블락은 "17살에 포르투갈로 떠났다. 어른 나이에 인생에 큰 변화를 맞은 것이다"면서 "훌륭한 골키퍼가 되려면 해외로 나가 실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벤피카 입단 이후 3시즌 동안 베이라 마르, 올하넨시, 우니앙 레이리아, 히우 아베 등 4개 팀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오블락은 낯선 나라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보였다. 그리고 2013-14시즌 벤피카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오블락은 2013-14시즌 벤피카의 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팀을 결승전까지 올려놨으나 승부차기에서 세비야에 아쉽게 졌다. 오블락은 "결승전에서 세비야의 승부차기를 하나도 막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날의 패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오블락의 주가가 치솟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움직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7월 1600만 유로(약 184억 원)의 이적료를 벤피카에 지불했다. 사실 오블락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은 최악에 가까웠다. 9월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연이은 실수로 3골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림피아코스에 2-3으로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오블락은 남은 2014년 경기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1월 이후에도 국왕컵에만 출전했다. 하지만 오블락은 3월 미겔 앙헬 모야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버쿠젠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블락은 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후 승부차기에서 레버쿠젠 첫 번째 키커 하칸 찰하노글루의 킥을 막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블락은 레버쿠젠전 승부차기 승리에 "매우 특별한 경기였다. 팀의 8강 진출에 대단히 기뻤다"고 말했다. 이후 오블락은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혔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차전 벤피카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벤피카는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에서는 벤피카가 2-1로 이겼다.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비기면 상대 전적 우선 원칙으로 조 2위가 된다.

오블락으로서도 익숙한 친정팀의 구장에서 열리는 매우 의미 있는 경기다. 그는 "벤피카 원정 경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싶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최종 목표지만 매 경기 침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은 챔피언스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SPOTV, SPOTV+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의 독점 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