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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초 기록 수립… 페르난데스, 다시 200안타 향해 간다

작성일: 2020.10.09 05:1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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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 첫 2년 연속 180안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데, 그러다가도 번개처럼 치는 선수니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의 최근 타격 성적 저하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타가 뜸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또한 워낙 안타를 만들어내는 건 재주가 있고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김 감독의 말이 맞았다. 페르난데스는 7일 인천 SK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하더니 8일 경기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타격을 선보이며 10-0 승리에 일조했다. 방망이는 가벼웠고, 타구는 날카로웠다. 그렇게 이날도 3안타를 적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감을 조율한 페르난데스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SK 선발 조영우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의 결승포를 기록했다. 조영우의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장쾌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5회에도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부터 안타가 나오면 심적으로 조금 편안해졌다. 코치님들과 전력분석의 도움이 컸다. 홈런은 실투가 오며 운 좋게 담장을 넘어간 것 같고 타순에 상관없이 출루와 타점에 초점을 맞춰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까지 17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페르난데스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18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97안타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역사상 2년 연속 18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페르난데스가 처음이다. 

감이 살아난 만큼 200안타를 향해 스퍼트를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두산은 8일까지 128경기를 치러 이제 16경기를 남기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16경기에서 19개의 안타를 기록한다면 대망의 200안타를 달성한다. 경기당 1.41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는 이 페이스라면 약 22개의 안타를 추가해 200안타를 넘길 수 있다. 200안타를 기록한다면 7일과 8일 인천에서의 두 경기는 귀중한 터닝 포인트로 기억될 법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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