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못한 걸, 뷸러는 한다… 다저스 역대 PS ERA 7위
작성일: 2020.10.18 19: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커쇼의 정규시즌(357경기) 평균자책점은 2.43이다. 역대급이라는 단어에 포함되어도 좋을 정도로 낮다. 그러나 포스트시즌(35경기) 평균자책점은 4.31에 불과하다. 잘 던진 경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11승12패라는 승패가 말해준다. 특히나 결정적인 경기에서 약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 커쇼는 2018년부터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내놨다. 2018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은 류현진이었다. 2019년은 신성인 워커 뷸러(26)에게 맡겼다. 올해도 1선발 몫은 뷸러였다. 커쇼는 2선발로 밀렸다.
다저스의 판단은 적중했다. 역시 커쇼보다는 뷸러의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다. 올해 물집 문제 등으로 정규시즌에서는 기대만 못했던 뷸러는 가을에 힘을 내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89로 뛰어나다. 패전은 한 번도 없었다.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도 진가를 드러냈다. 한 판만 지면 탈락이라는 중압감 넘치는 상황에서 잘 던졌다. 뷸러는 이날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선방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빡빡한 경기에서 다저스가 이기고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뷸러의 공이 컸다.
이 경기는 뷸러의 포스트시즌 통산 10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을 2.44로 낮췄다. 이는 위대한 투수들이 많았던 다저스 역사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성적이다.
다저스 선발투수들 중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위(최소 5경기 선발 등판 이상)는 전설적인 투수인 샌디 쿠팩스다. 쿠팩스는 정규시즌에서도 위대한 투수였지만, 가을에도 위대한 투수였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고작 0.95에 불과하다. 역시 전설적인 투수인 오렐 허샤이저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1.71로 선전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또한 2.00으로 가을에 강했다.
이어 토미 존(2.08), 조니 포드레스(2.11)가 4·5위다. 2010년 이후, 즉 근래 투수로는 지금은 휴스턴 소속인 잭 그레인키(2.38)가 1위이자 전체 6위다. 그리고 뷸러가 그레인키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전체 7위다.
뷸러의 투구 내용은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등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다저스는 19일 애틀랜타와 운명을 건 7차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뷸러의 통산 2번째 월드시리즈 등판이 성사될 수 있다.
뷸러는 2018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계기다. 아직 힘은 넘쳐나는 뷸러에게 기회가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