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이어 송명기…1년 전 가을, 반성의 수확
작성일: 2020.10.21 13:1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해 와일드카드결정전 단 한 경기로 가을야구를 마친 뒤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반성과 함께 2020년 NC가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결국 가을야구에서 잘하려면 3선발까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1, 2, 3선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이 감독이 낙점한 3선발은 좌완 구창모(23)였다.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미국 스프링캠프 출굴 전부터 구창모가 이제는 국내 에이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창모 역시 지난해 첫 10승을 달성하면서 선발 풀타임 시즌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구창모는 전반기 NC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13경기에서 9승, 87이닝, 99탈삼진,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7월 말 이후 왼팔 전완부 염증과 왼팔 미세 피로 골절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지만, 대체 불가 선수 또 좌완 에이스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다.
구창모가 이탈한 뒤 나타난 복덩이가 송명기(20)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우완이다. 이 감독은 송명기가 3년차가 되면 선발투수로 기회를 주려 했는데, 팀 사정상 조금 일찍 선발 로테이션에 송명기를 투입했다.
송명기는 올해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7승3패, 56이닝, 평균자책점 3.70으로 활약하며 기존 선발진 구창모와 이재학의 공백을 채웠다. 구원승까지 더하면 팀의 8승을 책임졌다. 그는 "두 번째 2군에 내려갔을 때 선발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다시 1군에 올라왔을 때 불펜을 다시 하다가 자리가 생겼다. 난 최선을 다한 것밖에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송명기는 흔들릴 때 이 감독이 "실패가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조언해준 게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 감독은 "(송)명기는 좋은 것을 가진 투수다. 신진급 선수로 키워야 하고, 그만한 잠재력이 있다. 실패했다고 기죽고 그럴 필요는 없다. 잘못한 게 있으면 잘한 거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잘못을 이야기 많이 한다. 나는 선수가 잘한 것, 성공 과정은 이야기해준다. 감독은 선수를 동기 부여해서 써야 하니까. 더 잘되기 위해서 무얼 줘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다. 명기는 충분히 보여줬고,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명기가 자리를 잡아줘야 팀 투수 운용이 좋아지니까"라고 이야기했다.
NC는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가을야구 구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 이 감독은 부상에서 곧 돌아올 구창모가 가을에 다시 힘을 내주길 바라고 있다. 구창모는 2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낙동강 교육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5구 이내로 던지며 실전 점검을 한다. 구창모까지 돌아오면 이 감독의 숙원이었던 확실한 1, 2, 3선발에 송명기라는 4선발 옵션까지 더해 한국시리즈를 맞이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