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버츠가 달라졌어요… 美언론 “대부분 옳은 선택을 했다” 호평
작성일: 2020.10.27 17:2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매년 비판에 시달렸다. 투수를 일찍 교체해도, 늦게 교체해도, 대타를 써도, 그렇지 않아도 ‘실패’에 대한 비판은 오롯이 로버츠 감독에게 쏠렸다. 사실 고집이 있었고 몇몇 타이밍을 놓친 건 사실이다. 잘한 것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가을에 항상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로버츠 감독은 공은 완벽하게 묻히곤 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도 불펜 운영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3승1패를 만들 수 있었는데 2승2패가 됐다”는 것이었다. 결과론적인 비판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를 겸허하게 수용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는 적절한 투수 교체로 호평을 받았다. 한 경기 만에 현지 언론의 평가 또한 완벽하게 달라졌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2로 이기고 이제 우승까지 딱 1승을 남겼다. 사실 탬파베이의 추격에 시달렸던 다저스였다. 하지만 적절한 용병술이 통하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 5차전의 승부처를 네 가지로 뽑았다. 비교적 잘 던진데다 투구 수도 아직은 여유가 있었던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6회 2사에 교체한 것, 그 다음 투수가 더스틴 메이였던 것, 상대의 대타 카드에 맞서 빅토르 곤살레스를 투입한 것, 그리고 경기 마무리를 켄리 잰슨이 아닌 블레이크 트라이넨에게 맡긴 것이었다.
이 매체는 가장 논란이 된 커쇼 교체에 대해 학습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관중들도, 팀 야수들도 커쇼의 강판에 대해 내키지 않는 반응이었지만 로버츠 감독의 결단은 성공했다. ‘디 애슬레틱’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로버츠에 대한 비판은 상당 부분이 커쇼에 관련된 것이었다. 너무 오래 붙들고 있을 때도, 짧은 휴식을 취하고 나설 때도 있었다. 하지만 로버츠는 올해 커쇼를 더 신중하게 관리했다. 공교롭게도 커쇼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의 좌타 대타 카드(쓰쓰고·최지만) 투입 상황에서 최지만 타석 때 곤살레스를 투입한 것도 전략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로버츠는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불태울 것(좌완으로 교체되면 최지만 대신 우타자를 내보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곤살레스가 우타인 브로소와 아로자레나를 상대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로버츠는 곤살레스의 슬라이더가 포스트시즌 내내 패스트볼 공략을 잘했던 아로자레나를 상대로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라이넨의 투입 또한 “잰슨은 올해 3연투를 하지 않은 반면, 트라이넨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나 (3연투의)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고 했다. 잰슨이 투입되는, 트라이넨이 투입되든 만약 9회 경기가 뒤집히거나 동점이 됐다면 어차피 로버츠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매치업과 투수 특성,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로버츠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디 애슬레틱’은 “로버츠는 1차전에서 적절한 시기에 커쇼를 뺐다. 그는 2차전에서 우리아스의 4차전 활용을 염두에 두고 투입하지 않았다. 다저스 또한 대부분의 팀과 마찬가지로 프런트가 경기 기획에 중요한 몫을 한다”면서 “커쇼, 잰슨, 워커 뷸러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포수 오스틴 반스의 비중을 확대하고 벤치를 잘 활용하는 것까지 로버츠 감독은 대부분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옹호했다. 이제 비판을 잠재울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