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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까지 인정 못 받은 러셀, PS에서도 낮은 존재감

작성일: 2020.11.01 1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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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애디슨 러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을 제외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러셀의 이름은 없었다. 2루수는 김혜성, 유격수는 김하성이 예고됐다. 이날 경기는 우천연기됐다.

김 감독대행은 러셀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이유에 대해 "러셀은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어제 밤까지 이 부분에 대해 미팅을 했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김혜성-김하성-전병우가 가장 내야가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후반에 점수가 필요할 때 러셀을 출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셀은 지난 6월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올 때부터 타격보다는 수비를 인정받았다. 러셀은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우승할 때 2루수를 봤고 그해 내셔널리그 2루수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15경기 60홈런 타율 0.242를 기록했다.

그러나 러셀은 실전 공백이 길었고 개인 훈련으로만 몸을 만든 것에 한계를 느낀 탓인지 KBO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65경기 2홈런 31타점 22득점 타율 0.254에 그쳤고 수비는 494⅓이닝 동안 실책 12개를 범해 팀내에서 김하성(1103⅓이닝 20개) 다음으로 많았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셀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러셀은 결국 경기 후반기 대타, 대수비 정도로 경기에 뛸 것으로 보인다. 53만 달러의 몸값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기회. 키움이 외국인 타자를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러셀이 그 적은 기회를 잘 살려내야 한다. 1차전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키움. 러셀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몸값을 보여주지 못할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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