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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성공률 1위' 키움, '뛰는 야구'로 WC 열세 뒤집을까

작성일: 2020.11.0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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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뛰는 야구'를 많이 구사했다.

올해 키움은 144경기에서 팀 도루 113개(실패 27개)를 기록, 도루성공률이 80.7%로 도루 개수는 삼성(132개)에 이어 2위, 도루 성공률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6위 LG(68%)와는 큰 차이가 난다. 키움은 도루 시도도 많았지만 견제사는 40개로 10개 팀 중 가장 적어 상대 투수들에게 까다로운 주자들이었다.

팀내에서는 김혜성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리그에서도 3위였다. 그뒤로 리그 4위 서건창(24개), 리그 5위 김하성(23개)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베이스를 훔치면서 팀의 뛰는 야구를 이끌었다. 세 선수는 심우준(kt), 박해민(삼성)이 튀어나오기 전까지 리그 도루왕 '집안 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키움은 기회가 있으면 뛸 예정이다. 분위기의 싸움인 포스트시즌은 도루 실패의 타격이 정규 시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사실 많이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정규 시즌 동안 뛰면서 다져진 작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감한 작전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는 키움이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1일 1차전이 우천연기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에도 번트나 도루 같은 작전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놨다. 패넌트레이스보다는 템포 빠른 작전을 낼 수도 있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루트로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 김하성. ⓒ곽혜미 기자

김하성 역시 "우리 팀 자체가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도루에 한 표를 보탰다. 

적장 류중일 LG 감독은 키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류 감독은 "키움에 빠른 선수가 많다. 도루나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막아야 한다. 반대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단기전은 추가 진루를 하느냐 막느냐의 싸움이다. 작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LG전 16경기에서 12차례 도루에 성공하고 2차례 실패해 도루성공률 0.857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1차전에서 패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바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5위 키움이 위험을 감수하고 '발'로 내일의 야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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