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0일 만의 등판, 어깨 뭉침 우려…켈리의 대답은 '7이닝 10K'

작성일: 2020.11.02 23:29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케이시 켈리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는 10월 마지막 주 팀의 순위 싸움을 마운드가 아닌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23일 KIA전에서 전력투구로 6이닝을 던진 뒤 어깨 근육이 뭉쳐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면 28일 한화전에 나설 수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30일 SK전은 나와야 했다. 그러나 LG 벤치는 아직 회복이 덜 됐다는 컨디셔닝 파트의 의견을 존중해 켈리를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맞춰 준비시켰다. 

결국 LG는 한화와 SK에 모두 덜미를 잡혀 2위에서 4위로 떨어진 채 가을을 맞이했다. 켈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게다가 9일 공백, 그리고 어깨 뭉침 증상이라는 두 가지 우려를 마주했다. 켈리는 이 두 가지 모두 기우였다는 것을 마운드 위에서 증명했다. 2일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이닝을 3피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51km, 투심 패스트볼이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켈리는 커브(21구)와 슬라이더(30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또 KBO리그 기록까지 만들었다.  

10탈삼진은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넥센(현 키움) 앤디 밴헤켄이 SK를 상대로 기록한 9개. 켈리는 2회 박병호부터 3회 첫 타자 이지영까지 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1-1로 맞선 7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내준 켈리는 흔들리지 않고 김하성과 김혜성, 이지영을 차례로 잡았다. 7이닝을 97구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LG 타자들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동점을 만들어 켈리의 패전을 막았다.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연장 13회 먼저 1실점하고도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이천웅이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민재가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