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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류중일 감독, 승률 0.531로 임기 만료

작성일: 2020.11.06 12: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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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벼랑 끝의 LG에 마지막 반전은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성사되면 선발 매치업에서 앞설 수 있었지만 2차전에서 한 시즌을 마쳤다. LG 류중일 감독은 임기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2차전 7-9 패배를 끝으로 3년 계약을 마쳤다. 

삼성 시절 6년 동안 5번의 정규시즌 1위와 4번의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류중일 감독이 '가전 라이벌' 구단에 입단해 야구계를 놀라게 한 지 3년하고도 1달이 지났다. 류중일 감독은 임기 첫 해 2018년을 8위(68승 1무 75패)로 마친 뒤 2년 연속 4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 재임 기간 LG는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승률을 남겼다. 3년간 432경기에서 226승 6무 200패 승률 0.531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두산이 0.609, 키움이 0.560의 승률을 올렸다. 

그러나 LG가 류중일 감독에게 기대했던 성적은 4위가 아니었다. 올해는 특히 그랬다. 창단 30주년이기도 했고, 전력상으로도 큰 꿈을 그려볼 만했다. 

지난해 '빅3'를 이뤘던 팀들의 전력 누수가 생긴 상황에서 LG는 큰 틀을 유지했다. 늘 고민을 안겼던 외국인 타자는 38홈런을 친 로베르토 라모스로 대체됐다. 그러나 LG는 올해도 80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4위에 머물렀다. 

▲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박용택과 이야기를 나누는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자 코칭스태프, 특히 감독에 대한 팬들의 성토가 빗발쳤다. 마지막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LG는 이 3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겼더라도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1승을 못 챙겨 4위로 떨어졌고, 선발 로테이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준플레이오프에서 2전 2패로 셧아웃당했다. 

류중일 감독 취임 후 LG는 몇 가지 약점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내외야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포수 유강남은 세리자와 유지 코치와 함께 한 시간과 비례해 공을 뒤로 흘리는 일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투수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화끈한 공격력까지 자랑했다. 김현수를 2번에 전진 배치한 39경기에서 LG는 23승 1무 15패 승률 0.605를 기록했다. 또 주전 라인업이 확실해지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향상되면서 선수 층이 두꺼워졌다. 

동시에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무리한 기용은 없다'는 방침은 확실했다. 다만 '무리'에 대한 외부와 내부의 기준점은 많이 달랐다. 

다른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최종 성적 4위는 류중일 감독 스스로도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그는 2차전 패배 후 "작년과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 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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