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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벤치가 또…패착된 진해수 고집, 빛바랜 정찬헌 호투

작성일: 2020.11.05 22:2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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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진해수가 4회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진해수는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의 왼손 거포들을 침착하게 잡아내며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일 2차전에서도 LG 벤치는 위기에서 진해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5타자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4개를 맞은 뒤에야 다음 투수를 올렸다. 

벤치에서는 '최선의 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대와 동떨어진 결과가 나온 이상 벤치의 선택을 최선이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진해수는 결국 ⅓이닝 만에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점수가 0-8로 벌어지는 동안 LG는 세 번째 투수 투입을 주저했다. 투수 교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동시에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LG 벤치가 '모든 수'를 총동원하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최종 점수를 생각하면 이 판단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그에 앞서 10월 말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LG 타자들은 0-8로 패색이 짙어진 뒤 각성했다. 홈런 4개로 2이닝 만에 5점을 추격했다. 

▲ LG 정찬헌. ⓒ 곽혜미 기자

4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을 때까지는 마지막 홈경기를 찾아온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5회 3득점은 의미가 달랐다. 그동안 침묵을 거듭하던 김현수가 2점 홈런을 때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내려보냈다. 라모스는 연타석 홈런으로 1차전 4삼진 부진을 떨쳐냈다. 

6회까지 점수 차 7-8이 되면서 타일러 윌슨과 진해수의 8실점이 더욱 아쉬워졌다. LG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3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마지막까지 역전 기회를 엿봤다. 정찬헌은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누구에게도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9회초 실점을 더해 7-9로 져 2020년을 마쳤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진해수의 4실점은 9월 20일 두산전 진해수 3이닝 기용, 지난달 28일 잠실 한화전 선발투수 임찬규 교체 지연과 함께 올해 LG 벤치의 '3대 패착'으로 꼽을 만하다. 

▲ 4회 대량 실점 후 마운드에 모인 LG 내야수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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