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투수 첫 대업… MLB서 인정받는 류현진, 전성기 질주한다
작성일: 2020.11.13 17: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의 특집 방송을 통해 2020년 양대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아브레유,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이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은 1루수로, 1루수가 양대리그 MVP를 나란히 석권한 것은 역대 네 번째다.
그런데 류현진의 이름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전날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3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이날 MVP 투표에서도 공동 13위에 오른 것이다. 탬파베이와 휴스턴 담당기자에게 1표씩(8위표·10위표)을 받았다.
대개 MVP는 야수들의 전유물이다. 매 경기에 뛰는 야수들의 가치가 훨씬 더 높다는 정서가 MLB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한 활약이 아니라면 투수가 MVP 표를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도 류현진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173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 오히려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에 앞서 2위를 기록했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는 득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3위다. 2년 사이에 양대리그에서 모두 ‘TOP 3’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 투수 중 류현진이 처음이다. 여기에 2년 연속 MVP 투표에서도 20위 내에 포함된 아시아 최초의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9위를 기록했다.
많은 아시아 선수들은 이미 일본이나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MLB에 온다. 그래서 신인왕 투표에서는 초강세를 드러내곤 했다. 하지만 사이영, 그리고 투수 MVP 득표는 사실 사례를 찾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당장 아시아 최다승(124승)인 박찬호만 해도 사이영이나 MVP 투표 명단에 오른 적은 없었다.
가장 투표에 많이 오르내렸던 아시아 투수는 역시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라고 할 만하다. 다르빗슈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2년 신인왕 3위·사이영 9위, 이듬해인 2013년 사이영 2위·MVP 22위에 올랐다. 한동안 득표하지 못하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2위·MVP 14위로 부활했다. 그러나 류현진처럼 2년 연속 MVP 득표를 한 적은 없다.
야수쪽으로 보면 스즈키 이치로라는 거목이 있다. 이치로는 데뷔 시즌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MVP 득표 명단에만 8차례 이름을 올렸다. 마쓰이 히데키는 2004년 MVP 24위, 2005년 MVP 14위였다.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가 2010년 MVP 14위, 2013년 MVP 1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13년 12위는 한국인 MVP 투표 역사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몇 년 전 우리가 추신수의 전성기를 경험했다면, 이제는 류현진의 전성기도 지켜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