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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워커 슈터' 김영환, 천적 고리 끊은 '수훈'

작성일: 2015.12.17 20:5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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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그의 득점은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슈터로도 빛을 발했고 그는 열심히 움직이며 매치업 스위치 때도 자신 앞의 공격 선수를 부지런히 막는 데 힘썼다. 창원 LG의 주장 김영환(31)이 시즌 첫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를 도우며 자기 몫을 해냈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자랜드전에서 87-78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전자랜드를 만나면 잘 싸우고도 근소한 점수 차로 계속 지며 맥을 못 췄던 LG는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전자랜드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가장 빛났던 선수는 LG의 주 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였다. 길렌워터는 특유의 영리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로 33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에서 경기당 평균 38득점 이상을 올렸으나 세 경기에서 팀이 모두 지는 바람에 빛을 못 봤던 길렌워터는 주포로서 제 몫을 하며 팀 승리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길렌워터도 빛났으나 전반 분위기를 LG 쪽으로 기울일 수 있던 데는 김영환의 몫도 컸다. 김영환의 개인 기록은 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다. 1, 2쿼터에서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1득점을 기록했다. 김영환이 전반 터뜨린 3점슛 3개는 전자랜드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순간마다 터진 것이라 단순한 득점 이상이었다. 4쿼터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82-75로 여유 있는 점수 차를 만든 것은 물론 1분 8초 전 87-78을 만드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득점은 물론 기록으로 남지 않는 경기 내용으로도 김영환의 공은 분명 컸다. 김영환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리그 최고의 '슬래셔' 정영삼과 신인 한희원 등을 번갈아 맡았다. 가로채기도 두 개를 기록한 동시에 득점 기회를 잡은 동료에게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기록으로 남지 않는 김영환의 공헌은 또 있다. 2쿼터 6분 57초 김영환은 한상혁의 레이업 실패에 이은 리카르도 포웰의 수비 리바운드 때 이를 툭 쳐 길렌워터 쪽으로 연결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도왔다. LG의 전자랜드전 시즌 첫 승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길렌워터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외곽 포를 터뜨리고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김영환의 노력도 볼 수 있었다.

[영상] 김영환 경기 초반 연속 득점 ⓒ SPOTV 제작팀

[사진] 김영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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