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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명과 득점 같아" 명문구단 아스널의 망신

작성일: 2020.12.07 14: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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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이 감아 찬 슛이 큰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자, 경기를 중계하던 미국 NBC스포츠는 다음과 같은 자막을 냈다.

"손흥민(10골)과 아스널(10골)의 팀 득점이 같아졌다."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해리 케인(27)의 도움을 받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번째 골. 리그 1위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와 1골 차이다.

손흥민과 같은 10골을 기록한 '팀'이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무득점을 포함해 11경기에서 10골이다. 아스널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8골), 번리FC, 셰필드 유나이티드(이상 5골) 단 3팀이다.

NBC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SPN 역시 트위터에 "손흥민 1명이 넣은 골이 아스널 팀 득점과 같아졌다"고 지적했다.

▲ 손흥민의 리그 득점이 아스널의 팀 득점과 같아졌다고 설명하는 ESPN 트윗. ⓒESPN FC 트위터

아스널에선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이 리그 2골에 머물러 있다. 공교롭게도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스가 오바메양과 같은 2골로 팀 내 공동 1위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크로스 44개를 올리고도 점수를 못 올렸다. 오바메양은 골문 앞에서 주저하다가 몇 차례 공을 빼앗겼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4점으로 혹평 받았다.

현재 아스널은 공격이 단조롭다는 비판을 받는다. 메수스 외질을 전력에서 제외한 가운데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사카 등은 견고한 중원 장악 능력을 갖췄지만 외질과 같은 창의적인 패스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아스널 출신 케빈 캠벨은 "토트넘과 관계를 무시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패배로 리그 순위가 15위로 떨어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질론에 휩싸여 있으며 후임으로는 마우리시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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