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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하던 무리뉴 아들도 놀랐다…손흥민 원더골에 "헉"

작성일: 2020.12.07 17: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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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골을 기록하고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벤치의 모습이 대조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은 번리 수비수 6명을 제치고 70미터를 드리블해서 터뜨린 골로 2020년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2019년 12월 8일(한국시간) 경기다.

번리전 골 1주년을 하루 앞둔 2020년 12월 7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또 '원더골'을 뽑았다.

해리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쳤고 먼 거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골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습적인 슈팅에 아스널 수비진들은 얼어붙었고 주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관중석으로 돌아 양팔을 활짝 벌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미쳤다. 미쳤다"며 "내 아들이 뒤(관중석)에 있었다. 뒤돌아서 아들을 봤다. 그의 표정은 마치 '헐'이었다. 내 표정도 같았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1년 전 번리와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무리뉴 감독이 지켜봤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골이 있기 전 내 아들이 그를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 나자리오였다"며 "오늘 손흥민의 골을 보고 내 마음속에 한 골이 떠올랐다.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 옆에 앉아서 봤던 호나우두의 골이다.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돌파해 골을 넣은 것과 오늘 손흥민의 골이 닮았다. 놀라운 골이었다"고 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은 첫 기회에서 골문 상단 구석에 중거리 슈팅을 꽂았다.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손흥민의 골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TV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골이었다"는 말에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겠다"며 "북런던더비 클립에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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