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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어릴 땐 우승 마냥 좋았는데…베테랑 되니 다른 감정 밀려와"

작성일: 2020.12.08 12:1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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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33)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받았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예년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 총 18개 부문 시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관심이 쏠린 대상은 NC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양의지는 공수 겸장 포수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0)과 장타율(0.603)을 합한 OPS가 1.003으로 정상급이었다. 수비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NC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도루저지율이 42.9%로 리그 1위였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내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2010년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신인상, 2018년 대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수상의 기쁨을 누린 양의지는 "2018년 첫 대상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한 상태였다. 올해는 통합 우승을 하고 대상을 받아 더 뜻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양의지는 우승 당시 했던 집행검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그 정도로 멋있게 만들어주셨을지 꿈에도 몰랐다. 게임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제작된 걸 보니까 멋있더라. 실제 트로피랑 맞먹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계속 믿어주셔서 반등할 수 있었다. 주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좀 더 앞장서서 하려고 했고 한 경기 한 경기 더 소중하게 여겼다. 그런 게 쌓이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어릴 때는 마냥 우승하면 좋았는데 이젠 베테랑이 됐다. 이전과 다른 감정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양의지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과 프런트가 잘 뭉친다는 NC의 장점이 있다. 각자 따로 있을 수도 있지만, 한 방향으로 잘 모인다. 그게 NC의 강점이다. 내년에는 아프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가 좋은 성적을 내면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1년 각오를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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