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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의 조언, "내 캐릭터 만들어야 선수 가치 높아진다"

작성일: 2020.12.09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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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까지 진행된 한화 이글스 마무리 훈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내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할 수 없는 팀이다.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시즌이 끝난 뒤 대규모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올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넘긴 이용규도 FA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내보냈다. 베테랑 송광민, 최진행 등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젊어진 선발 라인업이 탄생하게 됐다. 

올해 팀이 수렁에 빠졌던 6월 지휘봉을 잡아 114경기를 이끌었던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그래서 겨울 마무리 훈련을 더 체계적으로 이끌었다.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임시직인 자리였지만 투수와 야수진들 모두 겨울 동안 체력을 잘 가다듬어 내년 최고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도록 계획을 짰다.

투수 출신인 최 감독은 정경배 타격코치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 야수들에게는 타격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최 감독은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 "어린 야수들은 각자에 맞는 타격 이론을 정립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최소한의 양으로 기술 훈련을 겸했다. 주로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 기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마무리 훈련뿐 아니라 겨울 개인 훈련 중에서도 선수들이 자신만의 야구를 찾길 바랐다. 최 감독대행은 "야수들에게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지금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주전 경쟁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나의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감독은 "외야수는 중견수를 노린다면 스피드를, 코너 외야수를 노린다면 파워를 키워야 한다. 무조건 야구를 잘한다는 생각보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집중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팀의 기대치도 떨어지고 선수의 활용 가치도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당장 베테랑 선수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팀의 성적을 오롯이 짊어지게 된 어린 선수들이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최 감독의 조언을 새기고 보람찬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한화의 내년 라인업은 조금 더 '컬러풀'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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