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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한신행? 위기의 kt, 역대 최고 제안 물거품되나

작성일: 2020.12.09 13:5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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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과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의 총력전은 통하지 않는 것일까.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일본행 소식이 보도되면서 kt 내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선수 측으로부터 통보는 받지 못했다. 최종 계약으로는 가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위기감은 어쩔 수 없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모로시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소식통에 따르면 로하스가 한신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t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kt 관계자는 “로하스가 만약 타 팀과 계약을 하게 되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고 했다”면서 “(보도가 나온 시점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계약에 합의했다고 해도 아직 최종적인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나름 공신력이 있는 모로시의 보도인 만큼 kt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20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로하스는 미국과 일본 구단의 관심을 동시에 받으며 향후 거취가 큰 관심을 모았다. kt는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로하스를 붙잡기 위해 시작부터 세게 나갔다. kt는 사실상 KBO리그 외국인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쏠 수 있는 실탄 모두를 계약서에 넣었다.

로하스는 당초 MLB 팀과의 계약을 우선순위에 뒀다. MLB 경력이 일천한 로하스로서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보장계약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돈 싸움으로 간다면 일본 구단을 이기기는 어려웠다. 일본 구단이 진짜 관심을 가지고 뛰어드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보도대로라면 올해 제리 샌즈(전 키움)와 계약을 맺으며 재미를 본 한신이 이 판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다년 계약이라고 해도 연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실제 한화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는 2018년 한신과 계약을 맺을 당시 2년 8억 엔(약 83억 원·언론 추정치)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올해 요미우리와 계약한 앙헬 산체스(전 SK) 또한 올해 연봉이 3억4000만 엔(약 35억 원)으로 추정된다. KBO리그 구단들이 쓸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까마득하게 추월한다.

만약 로하스가 정말 한신과 계약했다면 kt는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해야 한다. kt도 로하스와 계약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여러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장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국인 첫 해 상한선(100만 달러)도 걸림돌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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