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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5개 싹쓸이' kt 소형준…"바빠도 즐거워요"

작성일: 2020.12.10 12: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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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소형준이 2020년 일구상 신인상을 받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비시즌 동안 바쁘게 보낸 것 같은데, 바빠도 즐거웠어요."

kt 위즈 소형준(19)이 개인 5번째 신인상을 품었다. 소형준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잠실야구장에서 간소하게 진행한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처음 신인상의 영광을 안은 뒤 한은회,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 이어 일구상까지 신인상 트로피 5개를 싹쓸이했다. 

소형준은 "바빠도 즐겁게 보내고 있다. 내년 비시즌에도 바쁠 수 있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신인 치고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운이 따랐다. 주변에서 도와준 덕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소형준은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133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t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고,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한화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투수 1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 벌써 5번째 신인상 트로피를 수집한 소형준 ⓒ kt 위즈
소형준은 "기회를 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늘 믿고 기용해주셔서 이렇게 던질 수 있었다. 시즌 중간에 2주 동안 이탈한 동안 마음가짐을 신인이니까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했더니 이후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경험은 소형준에게 더 높은 목표를 심어줬다. 그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데뷔 해에 맞이해서 영광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발전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인 시즌 큰 주목을 받아 다음 시즌이 더 부담일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형준은 "분명 부담이 되긴 하지만, 부담감을 갖고 하는 게 프로 선수다.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더 잘하기 위해서 작년 겨울부터 착실하게 준비했다.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에는 144이닝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 다치고 1년 동안 잘해야 한다. 박승민 코치님께서 올해 잘했어도 내년에 잘할 것이란 보장이 없으니까 비시즌 동안 게을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몸 회복에 집중하면서 비시즌 동안 시간을 잘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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