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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제안 터무니없다” 단칼에 자른 몰리나, 결별 현실화?

작성일: 2020.12.10 14: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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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신분으로 새 계약을 노리고 있는 야디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포수로 이름을 날린 야디어 몰리나(38)는 MLB에서 무려 17년을 뛰며 2025경기에 나갔다. 골드글러브만 9차례 수상했다. 그 2025경기를 모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몰리나는 올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내년 만 39세가 되는 몰리나의 은퇴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몰리나는 아직 포수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다. 몰리나는 시즌 종료 후 2년 정도 현역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돌려 말하면, 세인트루이스에게 “날 잡으려면 그 정도 조건을 제시하라”고 말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첫 협상은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마크 색슨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협상이 멀리 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지 못하고 판이 엎어졌다는 의미다. 색슨은 “몰리나 측이 자신들로서는 ‘터무니없는’ 제안으로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리나가 원하는 수치를 맞춰주려면 최소 보장 1년에 2022년 옵션을 달아야 한다. 연 평균 1000만 달러 상당의 지출도 필요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첫 협상에서 이 정도 제안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으나 타 팀으로의 이적도 열어두겠다고 말하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타 팀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첫 협상이고, 양자의 관계가 긴밀한 만큼 타결로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색슨은 “그렇다고 해서 이 상징적인 포수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협상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중간 어디선가 만날 시간은 충분하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의 나이를 생각해 ‘느린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고 점쳤다.

코로나19 사태로 MLB 이적 시장 또한 얼어붙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또 하나의 팀 상징인 애덤 웨인라이트에 대해서는 1년 보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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