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기 위한 모로즈의 숨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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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첫 경기를 뛴 지 보름이 지났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28)는 팀에 거의 녹아들어 있었다. 모로즈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22득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합류한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처음부터 모로즈가 많은 공격을 책임지지는 않았으나 팀 분위기를 살리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의 흥을 돋웠다. 모로즈는 세리머니와 관련해 '마음의 소리'라고 설명했다.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모로즈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동작이다. 주변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기에 더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모로즈는 시종일관 '함께'를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기분을 묻자 "4연승을 하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겠다. 배구는 같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계속 협동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빨리 모로즈가 팀에 녹아드는 데는 팀 동료들과 코치진의 도움도 컸다. 모로즈는 "완전히 한국 문화에 적응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사람들끼리 챙겨 주는 점이 좋다. 모두가 나를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모로즈 효과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도 선수들이 잘 버텼는데, 모로즈가 오면서 국내 선수들의 힘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배구는 선수 사이의 호흡이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도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공격 성공률이 뚝 떨어진다. 팀과 함께하기 위한 모로즈의 숨은 노력과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대한항공은 보름 만에 든든한 날개를 달 수 있었다.
[사진1] 파벨 모로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로즈(가운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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