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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현수 "입단식도 못하는 연습생이었는데"

작성일: 2015.12.28 12: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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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입단식을 하고 싶어도 꿈꾸지도 못하는 연습생 시절이 있었다."

김현수(27)는 지난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 4,25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KBO 리그 출신 야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했다. 신일고 시절 고교 최고의 왼손 타자로 평가 받았으나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2006년 두산 베어스 신고 선수로 프로에 데뷔했다. 미지명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로 한국 프로 야구 역사에 남게 됐다.

김현수는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과 함께 계약서에 사인한 뒤 홈 구장인 캠든 야즈 투어를 했다. 라커룸을 시작으로 김현수는 자신이 뛰게 될 새 구장을 꼼꼼하게 살폈다. 김현수는 무척 설레는 표정이었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전광판에는 김현수를 환영하는 문구가 새겨졌다.

구단 측에서 두산 시절 팬들이 불러 줬던 응원가가 흘러나오자 김현수는 카메라를 향해 "음악 꺼 주세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더그아웃에서 김현수는 운동장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후 김현수는 감회에 젖은 듯 "신기하다. 입단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연습생 신분이었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매니저가 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들어 달라고 하자 김현수는 "구장 정말 멋있다" 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김현수는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512타수 167안타) 28홈런 121타점 1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끝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8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13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에 이바지해 대회 MVP가 됐다. 

김현수는 이러한 활약을 밑거름 삼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에게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꿈의 무대에서 생애 첫 입단식을 마쳤다.

[영상] 김현수 영상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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