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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계약 영향 없었다” SK-최주환 협상, 속전속결 끝났다

작성일: 2020.12.11 1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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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 4년 총액 42억 원에 계약한 최주환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9년 만의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성공했다. 협상 직전 허경민의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졌지만 결과적으로 계약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SK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FA 내야수 최주환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조건은 4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26억 원, 옵션 4억 원)이다. SK의 외부 FA 영입은 2011년 조인성 임경완을 동시에 영입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구단 외부 FA 금액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04년 김재현의 4년 총액 20억7000만 원이었다.

올해 성적이 9위까지 처진 SK는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 SK는 키스톤 콤비가 계속해서 문제였고, 몇 년째 육성은 큰 진전이 없었다. 이에 2020년 시즌 중반부터 최주환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마침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 또한 ‘1순위’를 최주환으로 점찍었다. 프런트와 현장의 생각이 같았고, 비교적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류선규 신임 단장은 운영팀장 시절부터 최주환 FA 전략 수립에 참가하고 있었다. 별다른 인수인계가 필요 없었다. 시장이 시작하자마자 최주환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졌다. 첫 만남에서 최주환 영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고, 최주환이 SK의 2루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구상을 설명했다. 

최주환 측은 이런 SK의 관심에 고마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최주환 측 관계자는 “SK가 시작부터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최주환도 고마워하고 있었다”고 했다. 특히 최주환이 꿈꾸던 주전 2루수 부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이 적중한 모양새가 됐다.

SK와 최주환 측은 10일 만나 구체적인 금액을 논의했다. 11일 계약 직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류선규 SK 단장은 “첫 제시액은 40억 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허경민이 두산과 선수 옵션 포함 7년 총액 85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생각보다 높은 금액에 최주환 측이 배짱을 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SK의 시장 평가는 냉정했고, 최주환 측도 굳이 허경민의 계약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류 단장은 “최주환 측도 허경민 계약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허경민과 비교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2억 원을 더 올려 총액 42억 원에 계약했다. SK는 당초 11일 세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경민 계약으로 시장이 붐업되는 경향이 나타나자 속도를 붙여 10일 밤 늦게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1일 최주환이 인천에 와 계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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