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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년째 골든글러브 ‘무관 설움’…롯데-삼성-SK도 빈손으로

작성일: 2020.12.11 17:27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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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4년 내리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관의 설움을 맛봤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의 마지막 잔치였지만, 남들처럼 웃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2020년 프로야구를 정리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형태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을 맞이하는 팬들의 뜨거운 박수는 없었지만, 영광의 얼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박민우를 비롯해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은 kt 위즈 황재균과 강백호 등 모두 무대에서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을 TV로만 지켜봐야 했던 구단들이 있었다. 올 시즌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지 못한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SK 와이번스 그리고 최하위 한화 이글스였다.

이들 4개 구단은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kt가 3명, NC와 키움 히어로즈가 2명 그리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각각 1명씩 수상자를 낸 점과는 비교가 됐다.

구단별로 정리하면 무관이 설움이 더 크게 드러난다. 먼저 한화는 2016년 1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김태균 이후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4년째 빈손이다.

올해의 경우 후보를 배출하기조차 만만치 않았다. 투수 워윅 서폴드, 포수 최재훈만이 노미네이트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숫자. 서폴드와 최재훈은 유효투표수 342표 가운데 1표도 얻지 못했다.

다른 하위권 구단들도 쓴맛을 봤다. 삼성은 2017년 포수 강민호의 수상 이후 3년 연속 무관을 기록했고, 롯데 역시 2018년 지명타자 이대호와 외야수 전준우의 동시 수상 이후 빈손으로 시상식을 맞았다. SK는 지난해 최정이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꼈지만, 올해에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처지며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한 롯데와 삼성, SK, 한화는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경쟁 구단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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