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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다 계획이 있구나… 베츠-시거-벨린저-뷸러, 5년 뒤에도 함께?

작성일: 2020.12.12 0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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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핵심 타자들. 무키 베츠(왼쪽)와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취임한 뒤 팀 연봉 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꿔갔다.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거나 연봉보조로 내보내는 등 팀 연봉을 점차 줄여나갔다.

그 과정에서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어쨌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왕자로 꾸준히 군림해왔다. 그리고 2020년에는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전문가들이 다저스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은 장기적인 구조까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무키 메츠와 12년 총액 3억6500만 달러의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한 시즌 렌탈 플레이어로 데려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베츠를 중심으로, 코디 벨린저, 워커 뷸러, 코리 시거 등 팀의 핵심들이 5년 뒤에도 함께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기자 페드로 모우라는 11일(한국시간) “(장기 계약으로 묶은 베츠 외에도) 시거, 벨린저, 뷸러까지 세 선수를 모두 보유할 수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팀 연봉 구조가 이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우라는 만약 시거가 2020년 만한 활약을 2021년에도 보인다면 그는 FA 선수로 수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시거를 안고 간다고 해도 벨린저와 뷸러는 아직 FA까지 여유가 있다. 벨린저는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뷸러는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각각 FA 자격을 얻는다.

그 사이 다저스는 팀 페이롤을 줄여갈 수 있다. 켄리 잰슨, 데이비드 프라이스, 클레이튼 커쇼 등 현재 팀의 최고 연봉자들의 계약이 차례로 만료된다. 모우라는 “다저스가 뷸러에 상당한 돈을 지불해야 할 때쯤 커쇼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다저스는 운이 좋다”고 분석했다. 

커쇼의 계약이 내년으로 끝난다면, 다저스는 다시 커쇼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계약처럼 3년을 다시 보장한다고 해도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역시 계약이 만료된다. 그때 커쇼는 만 37세 선수다. 연봉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나이가 된다.

모우라는 세 선수를 모두 잡을 수도 있지만, 셋 중 두 선수를 장기적으로 안고 가는 것이 더 논리적인 추측이라고 밝혔다. 당장 시거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하지만 의지에 따라 네 명의 빅네임을 5년 뒤에도 끌고 갈 수 있는 팀 연봉 구조를 만들었다.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이 마찬가지지만, 다저스도 다 계획 속에 팀을 이끌어가는 양상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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