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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행, 어떻게 생각해?” 바우어 셀프 영업, 정작 시장은 조용?

작성일: 2020.12.13 15: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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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뽑히는 트레버 바우어(29)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다. 자신의 의견을 곧잘 드러낸다. FA를 앞두고는 여러 구단 팬들을 ‘찔러보는’ 트윗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너무 촐랑이는 것 같아 보기 싫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바우어의 한 마디는 그를 원하는 여러 구단 팬들의 ‘팬심’을 흔들기 충분하다. 대다수 팬들도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그런 바우어가 이번에는 류현진(33)의 소속팀인 토론토 팬들을 찔러봤다. 물밑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이제 곧 행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큰 관심을 모으는 형국이다.

계기는 토론토의 외야수 랜달 그리칙이 MLB 네트워크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바우어 영입을 원한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리칙은 “올해 오프시즌 토론토에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아마도 트레버 바우어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바우어는 곧바로 이 프로그램을 링크한 뒤 “토론토 팬들은 어떻게 생각해? 토론토가 좋은 행선지일까?”라고 트윗을 남겼다. 자연히 팬들의 댓글도 뜨거웠다. 토론토 팬들은 당연히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과 대조로, 다른 팀 팬들은 “우리 팀이 더 낫다”라는 주장을 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이제는 바우어도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진행된 MLB 윈터미팅이 끝났고, 대어들의 행선지가 하나둘씩 정해질 시점이다. 다만 시장 상황은 예년보다 조용하다. 바우어 행선지 결정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내년에 MLB가 162경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각 구단들도 MLB 사무국과 노조의 협상을 지켜보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실제 각 매체들이 뽑은 올해 ‘FA TOP10’ 중 계약을 맺은 선수가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는 건 꼭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12월 중순까지 TOP10 선수들이 모조리 협상 테이블에 남아있는 것도 예년과 견줘 정상적인 흐름은 아니다.

바우어 시장도 원래라면 지난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처럼 수많은 루머가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확실히 주목을 덜 받는 느낌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바우어가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점친다. 5년 계약이라면 1억2000~3000만 달러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바우어의 셀프 영업이 언제쯤 끝날지도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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