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부진→코로나 문제아… 日 최고 유망주는 부활할까
작성일: 2020.12.14 08:2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아마추어 시절 보여준 엄청난 잠재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입단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기대가 헛되지 않은 것임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입단 당시부터 투·타 겸업의 가능성이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후지나미는 시작부터 팀 마운드에서 자리를 잡고 앞서 나갔다. 하지만 그후 격차는 계속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의 얼굴마담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반면, 후지나미는 기복이 심한 투구로 정체됐다.
오타니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후지나미는 오르막을 이어 가지 못했다. 2013년 10승, 2014년 11승, 그리고 2015년은 14승에 221탈삼진을 기록한 후지나미였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고질적인 제구난에 시달렸다. 2016년 7승11패, 2017년 3승5패, 2018년 5승3패에 머물렀다. 2019년에는 아예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사이 오타니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여러모로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후지나미는 올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따가운 눈총에 시달렸다. 확진 상황과 연관이 있는 당시 모임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팬들은 부적절한 사생활이라고 질타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상황에서 ‘팬심’이 싸늘하게 돌아선 계기였다. 이후 연습 지각 사태가 벌어지며 무기한 2군행을 통보받는 등 야구 외적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그런 후지나미는 2021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됐다. 후반기 1군으로 돌아온 후지나미의 투구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구가 좋아졌고, 탈삼진 능력은 가공할 만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올라왔다. 10월 19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는 일본 선수로는 역대 2위인 162㎞를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재기 가능성을 내비친 후지나미는 다시 한신의 히든카드가 됐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 또한 “2021년 가장 부활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라고 하면 후지나미일 것이다”면서 “10월 19일 야쿠르트전 7회에는 자신의 최고 구속인 162㎞를 기록했다. 충격의 1구에 고시엔 팬들도 소란스러웠다”면서 후지나미가 팬들의 기대치를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직 4사구가 많기는 하지만 그것은 프로 입단 당시부터의 특징이었다. 2015년과 2016년 볼넷 개수는 리그 최악이었다. 승리를 표시하는 후지나미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면서 볼넷을 주더라도 자신 있는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잠시 잊혔던 최고 유망주가 2021년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