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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계약 부정 안 한 두산, 정수빈 얼마 안길까

작성일: 2020.12.16 07:0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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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빈(왼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FA 외야수 정수빈(30)까지 잡았다. 

두산은 15일 정수빈과 6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종 조율 단계"라고 대응했지만, 부정하진 않았다. 금액을 포함한 공식 발표는 16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제 두산이 정수빈에게 얼마를 안길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수빈 영입전은 두산과 한화 이글스의 2파전이었다. 외야 보강을 원했던 한화가 최근 적극적으로 오퍼를 넣으면서 정수빈의 몸값이 올라갔다. SK로 이적한 최주환이 4년 42억 원,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이 4년 50억 원으로 몸값이 확정된 뒤였다. 

원소속팀인 두산은 허경민 때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 늘려 총액을 조금 더 보장해주는 방법을 택했다. 허경민은 지난 10일 두산과 4년 65억 원에 선수 옵션 3년 20억 원을 더해 7년 총액 8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허경민과 정수빈은 원소속팀 잔류에 뜻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FA 협상 전부터 두산에 남는 게 가장 좋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고, 박건우와 함께 1990년생 트리오를 유지해 달라는 두산 팬들의 염원도 있었다. 먼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허경민은 구단이 7년 계약을 제시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정수빈도 비슷한 방법으로 마음을 잡았다. 오재일 영입전에 책정한 금액을 쓰지 않으면서 정수빈에게 조금 더 보장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정수빈 측이 원하는 금액을 맞추기 위해 15일 저녁 늦게까지 협상이 길어졌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정수빈은 2009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센스 있는 타격으로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올해까지 11시즌 통산 성적은 1175경기, 타율 0.282(3551타수 1003안타), 24홈런, 209도루, 386타점, 637득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내년에도 두산에서 커리어를 이어 간다.

한편 두산은 계약을 마친 내부 FA 4명 가운데 2명을 붙잡았다. 이제 유격수 김재호,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이 시장에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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