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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아스널-첼시에 재미봤던 무리뉴표 실리축구, 리버풀은 당하지 않았다

작성일: 2020.12.17 07:38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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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전 결승골을 넣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오른쪽)를 격려하는 위르겐 클롭(왼쪽) 리버풀 감독 ⓒ연합뉴스/AP
▲ 마음 복잡한 조제 무리뉴(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경기 운영은 토트넘 홋스퍼가 실리적으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속은 리버풀이 챙겼다.

리버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45분 로버트슨의 도움을 받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결승골을 넣었다.

승점 3점을 보탠 리버풀은 28점에 도달하며 토트넘(25점)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리그 첫 패배를 리버풀에 기록했다.

명확한 스타일이 보인 경기였다. 관중 2천명을 놓고 치른 리버풀은 공격 일변도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공격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했다. 반면,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대형을 뒤로 물리면서 역습으로 리버풀의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역습이었다.

볼 점유율이 76%-24%가 될 정도로 리버풀은 토트넘의 후진에 압박과 패스로 맞섰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전방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만 바라봤다.

흥미롭게도 대형을 뒤로 물린 상황에서 리버풀의 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슈팅을 많이 허용하다 얻어맞은 결과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딱 역습 한 번으로 성공했다. 33분 지오바니 로셀소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기 무섭게 바로 전방을 향해 볼을 뿌렸다. 손흥민이 볼을 잡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손흥민의 골이 유일한 공격이었던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공격으로 표현했다. 페어질 판 데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 등 수비진이 줄부상이고 디오고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 등 영입생도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다.

그렇지만, 남은 자원들이 리버풀의 축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 결국, 종료 직전 앤드류 로버트슨의 왼쪽 코너킥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슈팅 수 17-8, 볼터치 988-436, 패스 807-250 등 모든 수치에서 리버풀의 우세였다. 이겨서 1위를 잡겠다는 리버풀의 의지가 분명하게 나온 장면이었다.

유일하게 리버풀이 놓친 것은 손흥민의 결정력이었다. 손흥민의 역습 능력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최상이다. 스프린트를 누구도 막지 못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챙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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