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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지명타자 도입 주장, 우에하라도 "망설일 때가 아니다"

작성일: 2020.12.18 1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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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하라 고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계에서는 요미우리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4전 전패를 계기로 센트럴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미 지난 일본시리즈를 마친 뒤부터 센트럴리그도 지명타자가 있어야 퍼시픽리그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14일 센트럴리그 이사회에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주장했으나 다른 이사진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투수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고, 각 구단 전력이 강화하며, 팬들이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사회 결정과 달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들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환영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여기에 요미우리 출신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가 가세했다. 은퇴 후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범위를 넓힌 우에하라는 18일 일본 야후스포츠에 쓴 칼럼에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실력차이가 명백하다. 망설일 때가 아니다"라며 양 리그 모두 지명타자가 있어야 한다고 썼다.

우에하라는 "나는 전부터 찬성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흥행 때문이다. 팬들은 투수의 타석을 원하지 않는다. 고교 시절부터 강타자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나, 마에다 겐타 같은 선수의 타석이라면 관심을 받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투수들은 그렇지 않다. 연봉 산정에서도 투수의 타격이 몸값을 결정하지 않는다. 투수 대신 타자가 들어가는 쪽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중요하다고 봤다. 투수 타석이 없어지면 경기 중 상대 투수의 앞 타자를 쉽게 피해갈 수 없게 된다. 승부처에서 대타로 교체되지 않고 더 오래 마운드를 지킬 수도 있다. 우에하라는 "투수의 단련을 위해서라도 지명타자 제도는 필요하다. 퍼시픽리그 투수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에하라는 "센트럴리그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으니, 우선 코로나19라는 변수를 이용해 잠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야구계에도 임기응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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