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베팅 실패' 한화의 눈물, 노수광이 닦아줄 수 있을까
작성일: 2020.12.19 10:3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년 주전 중견수로 노수광을 낙점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외야수 정수빈이 두산과 6년 총액 56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뒤 정수빈과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한화는 "구단 뎁스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야 자원 보강을 위해 정수빈과 접촉해 보장금액 40억 원을 제시했다. 보상금과 20인 외 선수 유출까지 감안해 구단이 산정한 최고액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화는 보장 기간과 금액 등 계약 규모에서 정수빈을 놓쳤다. 베팅 실패 후 심기일전한 한화는 또 다른 외부 수혈을 고민하는 대신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과 함께 팀내 자원 육성에 더 힘을 쓰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선진 육성 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기울여 다양한 유망주의 경쟁 구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내정한 주전 중견수는 노수광이다. 이어 김지수, 강상원, 이동훈 등이 백업 외야수로 경쟁할 예정이다. 좌익수 정진호와 중견수 노수광까지는 완성됐지만 우익수 자리도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화는 "IF'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야 FA를 철수한 상황에서 노수광을 중심으로 외야 경쟁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노수광은 지난 6월 이태양과 트레이드로 SK를 떠나 한화에 입단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는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한화는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범위,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주루 능력, 전체 2041타석 중 1020타석을 중견수로 나선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화는 노수광에 대해 "외국인 감독(트레이 힐만)을 경험해 수베로 신임 감독의 방향을 캐치하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지수, 강상원, 이동훈은 모두 1군 출장 경험이 많지 않지만 군필 유망주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지수는 올해 퓨처스리그 49경기 타율 0.358 OPS 0.905, 이동훈은 43경기 타율 0.353 OPS.849를 각각 기록하며 팀에 눈도장을 찍었다.
수베로 감독은 팀내 젊은 선수들의 기록과 영상을 보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3년 후 어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남아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구단과 인터뷰 과정에서 이야기했듯 나는 3년간 팀의 성장 과정에 치중할 것이다. 우선 내년 시즌에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밟아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중반부터 선수단 정리를 시작해 시즌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정근우를 2차드래프트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을 때부터 조금씩 감지된 변화기도 했다. 지금은 구단이 중장기 계획의 씨를 뿌리고 있는 단계다. 노수광이 중견수 자리에서 활약하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