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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축소, 국제 계약 선수들의 'ML 취업문' 더 좁아지나

작성일: 2020.12.20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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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마이너리그팀 스코츠데일 스콜피온스 홈구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인 선수들의 '취업문'이 더 좁아질까.

외신에 따르면 앞으로 해외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계약 가능성이 줄어든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MLB)과 마이너리그(MiLB)의 협약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마이너리그 팀이 줄어든다. 현재 마이너리그에는 160개 팀이 있는데 이를 120개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루키리그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KBO와는 다른 개념으로 운영된다. KBO리그는 1군 구단이 2군을 함께 운영하면서 선수 엔트리를 조정하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독립된 연합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구단들이 계약을 맺어 선수들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마이너리그가 아예 취소되면서 구단들은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했고 사실상 MiLB가 MLB로 흡수되는 형태가 됐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은 입장료나 광고로 얻는 수입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운영을 해왔지만 수입이 올해 모두 끊겼다. 이 때문에 MLB의 지원이 필요해졌고 운영 효율화를 위해 팀 개수도 줄어들게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역시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구단마다 천문학적인 손실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 계약 금액도 축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장 마이너리그 투자를 줄인 메이저리그 팀들이 해외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있을지 의문이다. 한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몸집 줄이기를 하고 있어 국제 계약에 큰 돈을 쓸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힘들게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한국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계약은 결국 구단 내 입지 축소를 의미한다. 마이너리그 내에서도 뛸 곳이 줄었기 때문. 앞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라면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에 더욱 신경써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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