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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OOK BACK] 김기태의 KIA, 그리고 세대교체

작성일: 2016.01.0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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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5년 KIA 타이거즈는 그동안 센터 라인을 책임지던 '키스톤 콤비'가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였다. 7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46) 감독이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KIA는 2015년 시즌을 67승 77패, 승률 0.465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시즌에 앞서 김선빈(유격수, 상무 야구단)과 안치홍(2루수, 경찰 야구단)의 공백이 우려됐고 약체로 분류됐다. 5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야구인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 6연승을 시작으로 윤석민의 복귀,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활약 그리고 신인들의 성장은 성적을 떠나 값진 결과물을 남겼다. 무엇보다 선수단을 이끄는 김기태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봤다.

◆ 김기태의 KIA

김선빈과 안치홍이 각각 상무,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다. 그리고 주전 중견수 이대형이 kt의 보호 선수 20인 외 특별 지명을 거쳐 이적했다. 센터 라인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FA 영입이 없어 힘겨운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묵묵하게 선수들을 이끈 김기태 감독의 KIA는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양현종-조쉬 스틴슨-필립 험버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뒷문을 책임진 윤석민이 KIA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물론 한계도 보였다. 양현종과 스틴슨은 꾸준했지만 험버가 부진에 빠졌다. 문경찬 등 신인들도 힘겨워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임준혁이 선발진에 합류해 제 몫을 다했다. 최영필, 김태영 그리고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광수 등 베테랑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그 가운데 KIA가 '5할 본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력을 발휘한 중심에는 김기태 감독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견제구에 걸린 LG 1루 주자 문선재가 태그를 피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2루에서 살자 심판에게 항의하며 그라운드에 누워 '눕기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5월 13일 광주 kt전에서는 고의4구 작전을 쓰다 혹시 모를 투수 심동섭의 폭투에 대비해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에 배치하는 독특한 시프트를 지시해 '4차원 시프트' 사연을 만들기도 했다.

◆ '효자 외국인' 브렛 필과 '주장' 이범호

KIA는 지난해 빈약한 공격력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나지완이 극심한 부진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김주찬은 타율 0.327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지만 계속되는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년째 KIA에서 뛴 필이 타율 0.325 22홈런 10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주장' 이범호는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가 필, 이범호 2명 뿐이었다. 두 선수가 아니었으면 KIA는 더 험난한 시즌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 리빌딩, 신인들의 성장

그래도 KIA는 희망을 봤다. 신인들의 성장이 있었다. 포수 이홍구(타율 0.216, 12홈런)와 백용환(타율 0.234, 10홈런)이 나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신인 김호령, 유격수 강한울과 박찬호 등의 신인들이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 주면서 가능성을 남겼다. KIA는 팀 실책 84개로 NC(83개)에 이어 최소 2위를 기록했다.

[영상] 2015 LOOK BACK KIA 타이거즈 ⓒ SPOTV 제작팀

[사진] KIA 김기태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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